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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박근혜 前대표 비공개 오찬회동 “정권 재창출 위해 함께 노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3. 07:46


李대통령-박근혜 前대표 비공개 오찬회동 “정권 재창출 위해 함께 노력”



[2010.08.22 22:07]     편집 2010.08.23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1일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시간35분 동안 청와대에서 박 전 대표와 단독으로 현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이 대통령은 회동 내용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적절한 때 소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국민의 신임을 잘 얻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경제문제를 포함한 국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만나 정권 재창출 문제를 논의하고 ‘함께 노력’키로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친이계 의원은 “두 분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중점 사업인 4대강, 친서민·대북 정책 등을 설명하고 ‘공정한 차기 대권주자 관리’라는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표 역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의사를 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대선 이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가 유럽 특사 활동 결과를 보고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달 17일 제안하면서 논의됐고, 정 수석이 지난 20일 오후 박 전 대표를 만나 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전달한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정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매주 실무 차원의 협의회를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 핵심 수뇌부가 모여 국정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9인회의를 가동키로 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당에서 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부대표, 정부에서 총리실 사무차장과 특임차관, 청와대에서 정무 비서관 등 6∼7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