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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줄줄이 예정‥'부실 청문회' 우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2. 23:55


인사청문회 줄줄이 예정‥'부실 청문회' 우려
  

이번 주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 8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 제출 거부와 핵심 증인들의 잇단 불출석으로 부실한 청문회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민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SYN▶ 김태호 총리 후보자
“제 개인에 관해서는 진짜 투명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청문회 과정을 거쳐서
국민들에게 진실이 알려지는 게
또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김 총리 후보자는 도지사 시절 재산이
3년 7개월 동안 10배나 늘어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정작 이와 관련된 자료 제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 해 2억 7천만 원인 경남지사
판공비 내역은 절반만 제출됐고,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연수비용은
친구집에 머물러 돈 들 일 없었다는 이유로
답변 자료가 아예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재산 증식 이유로
월급 외에 각종 수당과 장모 임대 소득이
있었다고 했지만,

역시 이에 대한 상세한 내역은
제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SYN▶ 안상근
“개인신상에 관련돼서 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관계기관에서 자료가 좀 늦게 와서
늦게 드리는 자료가 좀 있어서...“

핵심 증인들도 줄줄이 불출석을 예고했습니다.

김태호 후보자의 뒷돈 의혹과 관련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인사들도
불출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민간인 사찰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한
남상태 사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합니다.

◀SYN▶ 박지원 비대위 대표/민주당
“법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안 나온다고 하면
법치국가가 되겠느냐. 증인으로 채택된 분들은
뭐가 무서워서 안 갑니까?“

의혹만 난무하고 규명은 되지 않는
부실 청문회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