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박태환, 팬퍼시픽 자유형 400m 금메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1. 22:40


박태환, 팬퍼시픽 자유형 400m 금메달

▲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단국대)은 21일(한국시간) 경기 후 취재진과... 베이징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으로 대회 2연패
맞수 장린보다는 2초 넘게 앞서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박태환은 2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베이징 올림픽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보다는 3초 가량 뒤졌지만, 올림픽 이후 가장 빠른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게 했다.

2위는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3분46초78)이 차지했고,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의 ‘맞수’로 꼽히는 중국의 장린은 3분46초91로 동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박태환은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까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종목이다.

팬퍼시픽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이 중심이 돼 시작한 대회인데, 비회원국 선수들도 출전해 기량을 겨룰 수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어 같은 날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3초01의 기록으로 전체 8위에 머무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