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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종합사회복지관의 작은 학교, ‘우리글배움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18. 12:00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의 작은 학교,
‘우리글배움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실 ‘우리글배움터(노인한글교실)’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고 있는 ‘우리글배움터’는 초급ㆍ중급ㆍ고급반으로 구분하여 전문 강사를 통해 수준별 한글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유행처럼 영어를 배우는데 여념이 없지만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의 ‘우리글배움터’학생들은 자음, 모음부터 배우기 시작해 이제는 소설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한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우리글배움터’에 참여하기 위해 수줍게 복지관을 찾았던 어머님들도 이제는 당당하게 높은 점수의 받아쓰기를 뽐내시고 집에서도 신문과 책을 읽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며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 이제 한 달 간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9월에 2학기 개강을 하여 한글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며 학생들은 다시 교실에 모여 공부를 시작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시절의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에 대한 만족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글교육에 대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교육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선뜻 복지관을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러한 분들이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복지관에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기를 희망하며 지역 내 많은 어르신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복지신문   함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