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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 70호 뉴질랜드서 침몰, 6명 실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18. 11:18


오양 70호 뉴질랜드서 침몰, 6명 실종


뉴질랜드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의 트롤어선 오양 70호가 18일 새벽 바운티 섬 부근에서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51명의 선원들 가운데 45명이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배의 선원들은 한국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인들로 구성돼 있으나 실종자들의 국적이 어느 나라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는 현재 겨울철이어서 오양 70호가 침몰한 해역은 수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뉴질랜드 공군의 오리온 정찰기가 사고신고를 접수한 뒤 오클랜드 기지를 출발해 이날 오전 9시쯤 현장에 도착, 구조작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구조협력 센터의 한 대변인은 오양 70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 가운데 45명이 인근에 있던 알마탈 아틀란티스 호에 의해 구조됐다며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구조협력 센터는 이날 새벽 4시 40분쯤 위치를 알리는 무선신호를 받은 뒤 곧바로 수색명령을 내렸다면서 82m 길이의 어선에는 선원 5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협력 센터는 무선신호에 이어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 동쪽 400해리 정도 되는, 같은 위치에서 조난신고가 다시 들어왔다면서 조난신고는 알마탈 아틀란티스 호가 했으며 오양 70호가 침몰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구조협력 센터의 크리스틴 윌슨 수색구조 담당관은 알마탈 아틀란티스 호를 비롯해 7척의 어선들이 현장에서 실종된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안개가 끼고 몹시 춥기는 해도 기상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공군 비행단의 한 대변인도 현지 기상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매우 춥다고 말했다.

같은 해역에 있던 어선들은 모두 대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양 70호는 사조 오양산업이 소유하고 있는 어선으로 뉴질랜드에서 1980년대 이후부터 계속 조업해오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오양 70호가 뉴질랜드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 중 하나라며 사조 오양산업은 지난 해 뉴질랜드 넬슨 항에 기름을 유출한 전력도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