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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학, 음악과 함께 시민에게 다가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13. 18:11


대구 문학, 음악과 함께 시민에게 다가서다

  

대구문인협회가 주최하는‘시민과 함께하는 2010 여름문학축제’가 2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학나누기, 희망나누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회째로 지역 문인들과 시민들이 문학을 매개로 하나가 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문예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구석본 대구문인협회 회장은 “2010 여름문학축제는 문인들이 대구시민들에게 잔칫상을 펴 드리는 날이다.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가해서 대구가 문학 도시임을 몸으로 느끼고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축제는 흥겨움에 무게를 두고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민들이 독자의 입장에서 문학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창작하는 계기를 마련해 참여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2010 여름문학축제는 문학의 엄숙성과 난해성에서 벗어나 독자들에게 다가간다는 특징 외에 시민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어울리게 했다. 또 지역 문인들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서 막걸리를 마시며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김형국, 시립예술단 등 지역 유명 예술인들이 흥겨우면서도 품격 높은 공연을 펼친다. 행사 뒤에는 참가 시민 모두에게 식사와 음료수를 제공하며 여름 달빛 아래에서 함께 낭만을 만드는 시간도 가진다. 마당에 자리를 깔고,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과 술잔을 나누게 된다.

‘2010 여름문학축제’는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공영구 대구문협사무국장과 홍가령 KBS 리포터의 사회로, 첫째 마당에서는 김일수 대구예술대 교수의 색소폰 연주, 신재기 경일대 교수의 문학 강연(조선경 전 TBC아나운서의 박복조 시 낭송, 상반기 신인상 시상(박정근 외 9명), 대구시립무용단 김세미, 이은정의 반고춤 등이 이어진다.

둘째 마당에서는 민요가수 이경숙 외 3인의 민요 공연, 시 낭송가 문태영의 박정남 시 낭송, 장은성 시립무용단원의 화선무, 시 낭송가 서도숙의 류인서 시 낭송, 이동원 김형국의 시노래 등이 펼쳐진다.

또 3부 어울마당에서는 문학 나누기, 희망 나누기의 하나로 '작가와 대화'가 이어진다. 문학과 삶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작가와 마주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