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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없는 아프간 여인' 美서 성형수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7. 21:29


'코 없는 아프간 여인' 美서 성형수술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모델로 등장, 여성인권과 미군 철수 논란을 일으킨 아프간의 '코 없는 여인'이 미국에서 얼굴 복원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지난해 남편에게서 도망쳤다가 탈레반의 재판을 받고 코와 귀가 잘려나간 아프간 여성 비비 아이샤(18)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그로스먼 재단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아이샤는 다음 주 그로스먼 화상센터 외과 의료진과 만나 수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여성학대에 대한 인식 제고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로스먼 재단은 재단과 화상센터 의료진이 이번 수술 비용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샤는 지난해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친정으로 달아났으나 남편과 탈레반 전사들에게 붙잡혀 코와 귀가 잘려나간 뒤 피투성이가 된 채 미군에게 발견돼 아프간 여성쉼터로 옮겨졌다.

미국에선 타임이 최신호 표지모델로 아이샤를 등장시키면서 아프간전과 미군 철수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