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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징계 지연에 비난 쇄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6. 06:26


강용석 징계 지연에 비난 쇄도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징계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심은하의 남편이자 전 서울시장 후보인 자유선진당 지상욱씨(45)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의원의 인격마저 포기한 처신과 (한나라당이) 언제는 날쌘돌이 마냥 제명 운운하다가 재보궐 후 뚱뚱한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피해 가려는 모습에 혀를 찰 뿐”이라며 강 의원과 한나라당에 쓴소리를 했다. 이어 “실수와 거짓은 다를진대, 머지않은 미래가 보인다“라며, 강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을 놓고 후속조치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이 ‘한나라당에 또 한번 속았구나’ 생각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당원도 될 수 없을 정도의 하자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느냐“고 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자 당 지도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한나라당은 잘못된 행동을 비호할 생각이 없다“며 “국회 윤리특위에서 외부인사로 자문위가 구성되면 강 의원 징계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사무총장 역시 “강 의원이 당 윤리위가 지난번에 결정한 제명의결에 대해 어제 재심청구를 제출했다“며 “재심은 원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증거가 나왔는지만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혀 ‘재심기각’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최병국 당 윤리위원장이 오늘 귀국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원칙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 이후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 이례적으로 8시간만에 강 의원에 대한 제명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재보선 승리 이후 강 의원에 대한 최종 제명결정과 관련한 논의가 지연되면서 한나라당이 발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