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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두 아이 굶겨죽인 日엄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31. 23:33


두 아이 굶겨죽인 日엄마
23세 여종업원..아이 가둔 채 집 나가
“아이 우는 소리 들린다“ 신고에도 당국 무성의 일관
일본 오사카시 니시구(西區)의 한 아파트 안에서 어린 남매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된 사건이 일본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남매를 굶겨 죽인 엄마 시모무라 사나에(下村早苗.23.유흥업소 종업원)씨가 30일 오사카 경찰청으로 압송되는 모습.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쿠라코(櫻子.3)양과 가에다(楓.1)군 남매는 30일 아파트 안에서 굶어 죽어 일부 시신이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아이들의 엄마인 시모무라 사나에(下村早苗.23.유흥업소 종업원)씨가 지난 6월말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둔 채 친구 집에 가버렸기 때문.

음식은 물론, 냉장고에 마실 물조차 남겨두지 않았다. 시모무라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1주일 후에는 죽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육아가 귀찮아서“였다.

2006년 12월에 결혼했다가 지난해 5월 이혼한 그녀는 올 1월부터 유흥업소에 다니면서 이 아파트로 옮겼고,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일이 귀찮아졌다.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비정한 엄마보다 일본인들을 더 낙담하게 한 것은 당국의 무성의한 행정이었다.

주민들은 3월 말부터 이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시가 운영하는 아동학대 상담전화에 3차례 신고했다. “밤중에 인터폰을 통해 '엄마, 엄마'라고 장시간 우는소리가 들린다“는 것.

마지막 신고는 5월18일에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집을 방문했다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집주인을 만날 수 없자 그냥 물러갔다.

시측이 한 일은 이런 식으로 집을 4∼5차례 방문하고, 4월5일 아파트 관리회사에 한차례 전화를 걸었다가 “빌린 집을 다시 빌린 형태여서, 현재 누가 사는지 알 수 없다“는 소리를 들은 것뿐이었다.

그 후에는 신고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됐다. 일본법상 행정 당국이 판사의 명령장을 받아 집에 들어가려면 집주인이나 아이들의 이름을 알아야 하는데 주민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이상의 조처를 하기를 주저한 것.

집 베란다나 문 앞에 대량의 쓰레기가 쌓였지만 아무도 이 집을 찾지 않았다.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아파트 관리회사의 전화를 받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아파트를 찾았다가 이상한 냄새를 맡은 덕이었다. 유흥업소 관계자의 추궁에 시모무라씨는 “큰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모리 하지메(森啓) 오사카시 아동.청소년 국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5월의) 최후의 통보 이후에 안부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른 점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문제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사죄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