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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신지애 세계 1위 탈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27. 06:56


자랑스런 신지애 세계 1위 탈환




세계 1위 탈환 신지애

ㆍ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컵… 상금랭킹도 선두로 껑충

‘파이널 퀸’ 명성에 걸맞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선 신지애(22·미래에셋)가 한 달여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신지애가 26일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뒤 태극기를 두른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에비앙-르뱅 | AFP연합뉴스

신지애는 26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GC(파72·634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모건 프레셀(미국·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7승째.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집계해 발표하는 롤렉스랭킹닷컴(rolexrankings.com)은 신지애가 평균 10.66점을 기록, 지난주에 비해 3계단 뛰어오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야자토 아이(일본·10.25점), 크리스티 커(미국·10.18점)가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간 2, 3위에 자리했다.

우승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8300만원)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을 116만7941달러(약 13억9000만원)로 늘려 상금랭킹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메인 스폰서인 미래에셋으로부터 연봉 10억원과 성적에 따라 연간 최대 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서브스폰서의 지원도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입도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3일 아시아인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6월21일 미야자토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지난주 4위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10일 맹장염 수술을 받아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게 랭킹 하락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수술에 따른 휴식이 결과적으로 ‘보약’이 됐다는 게 신지애의 설명이다. 신지애는 “마침 휴식이 필요한 시기였다. 2주간 집에서 쉬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기만 했는데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면서 “투어에 복귀한 뒤에는 플레이를 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지애는 수술 후 통증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과 US여자오픈에서 잇따라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더니 결국 한국선수들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물러났던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신지애가 혼전 양상인 세계랭킹 1위 경쟁을 정리하고 진정한 강자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29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새 골프여제 등극을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