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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미셸 콴과 함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25. 07:05


피겨 여왕’ 김연아가 어린 시절의 우상 미셸 콴과 함께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채 어깨동무를 하고 등장하자 관중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떠나갈 듯 채웠다. 첫 곡인 <겟 더 파티 스타티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은반 위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어깨춤을 들썩이자 박수 소리도 점점 커져갔다.
아이스쇼 ‘2010 올 댓 스케이트 서머’ 첫날인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홀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세계선수권을 5차례나 제패한 ‘피겨 전설’ 미셸 콴과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언(미국),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싱글 4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0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김연아와 미셸 콴의 듀엣 갈라쇼도 이색적이었다. 1부 마지막 순서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김연아는 “어린 시절 피겨의 꿈을 꾸게 해준 선수”라며 미셸 콴을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미셸 콴은 “어린 시절 김연아의 롤모델이었다는 말이 영광스럽다. 이제 세계 챔피언인 김연아를 보며 전세계의 많은 소녀들이 또다른 피겨 스타를 꿈꿀 것”이라고 화답했다. ‘피겨 전설’과 ‘피겨 여왕’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에 맞춰 듀엣 쇼를 선보였다. 두 별이 엇갈리다가 손을 맞잡고 마지막 동작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김연아가 처음으로 새 갈라 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를 선보이기도 한 이번 아이스쇼는 23일 개막해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2시와 6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정유경 기자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