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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 '두 동강'으로…北 '천안함' 연상 포스터 제작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14. 14:17


함선 '두 동강'으로…北 '천안함' 연상 포스터 제작
천안함 사건에 대해 ‘남한의 날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함선을 두동강 내는 선전 포스터를 만들어 주민들과 군대에 배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RFA는 최근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사업가가 찍었다는 포스터 사진을 촬영 시점과 장소를 언급하지 않은 채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주먹으로 함선을 내려쳐 두 동강 내는 그림과 함께 ‘덤벼들면 단매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RFA는 남한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포스터에서 두 동강 난 함선은 선수와 선미에 각각 두 문의 포를 장착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조를 볼 때 구축함이나 호위함이 아니라,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을 형상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사업가는 RFA에 “북한의 무역 간부들이 천안함 사건의 범인으로 북한을 지목한 남한 정부에 대해 모략이라고 말하는 것을 여러 차례 들었다”면서 “함선을 두 동강 내는 선전 포스터는 이런 주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사람들은 군사력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며 “특히 무역 간부들은 ‘유엔에서 아무리 제재를 해도 우리는 끄떡없다’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