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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연임포기 사령탑에서 물러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2. 12:49



허정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차기 대표팀 감독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감독은 2일 “대한축구협회가 후임 감독 인선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일찍 결심하게 됐다.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대표팀 사령탑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허 감독은 “당장 K-리그로 간다든지 등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했던 허 감독은 월드컵 종료와 함께 계약 기간이 끝났고 연임포기로 2년6개월의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허 감독 “휴식 취하고 싶다“
정해성 수석코치 가장 유력
홍명보·최강희 감독도 물망


허 감독의 사퇴 결심에는 대표팀 대표팀을 지휘하는 동안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가족들의 연임 반대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인 감독으로는 처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을 경우 16강 진출 쾌거 위상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직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도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오는 7일이나 9일 기술위원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마무리하겠다.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회(카타르)에 대비한 평가전 등 일정이 8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차기 사령탑 선임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후임 감독으로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고사 의견을 전했다.

따라서 허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에 앞장선 정해성 수석코치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가장 유력해졌다. 정 수석코치는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을 치르며 코치로서 선수들과의 결속력도 강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과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 등도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