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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발사 성공…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7. 17:30


천리안 발사 성공…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  



국내 연구개발로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이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천리안 위성은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 41분)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2003년 9개월 개발을 시작한지 9년 7개월만이다.

발사 후 189.2초가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이 분리됐고 천리안 위성은 발사 24분 38초 후 지구와 가깝게 251.1km, 멀게는 3만5857.2km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했다.

위성은 발사 32분 38초 후 2005.3㎞ 고도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으며 이때부터 위성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위성 초기화가 이뤄졌다.

이후 발사 38분만인 오전 7시 19분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교신 결과 위성의 전력상태와 내·외부 장비의 온도, 탑재체들의 상태, 위성의 자세 등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리안 위성의 발사 초기운용을 위해 30명 안팎의 전문가그룹이 실시간으로 지상 네트워크 및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위성은 발사 후 3시간이 지나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의 일부를 펼치고, 발사 36시간 뒤까지는 위성이 지구를 포착하는 작업이 수행된다.

발사 37시간과 62시간, 101시간 후 세 차례에 걸쳐 위성은 자체 엔진을 분사해 천이궤도에서 표류궤도로 상승하며 발사 후 6일이 되면 태양전지판이 완전히 펼쳐지게 된다. 7일이 지나면 위성이 최종적으로 임무 자세를 잡고 통신 탑재체 안테나가 펼쳐지며 발사 후 2주 가량이 되면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했던 동경 128.2도 상공 정지궤도에 자리잡게 된다.

위성은 이후 각종 테스트와 보정작업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정상적인 통신, 해양,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통신.해양.기상 3가지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정지궤도 복합위성으로서 향후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해양환경 보전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의 기상위성으로부터의 정보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의 경우 15분 간격, 위험기상의 경우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돼 국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