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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6강 진출!… '새역사 해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3. 11:30


태극전사 16강 진출!… '새역사 해냈다!'

대한민국 축구 '태극기 휘날리며' 56년간의 월드컵 도전에 한획그어

    

태극전사들이 결국,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새벽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이정수의 동점골에 이어 박주영이 역전골을 작렬 시킨 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그리스전(조별리그 1차전)때와 같은 멤버의 4-4-2 포메이션 카드를 뽑아들고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투톱에는 박주영과 염기훈이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노렸고 좌우 날개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이청용이, 중원은 기성용-김정우가 각각 맡았다.

수비라인은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가 철벽을 쳤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야쿠부 아이예그베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고 느왕쿼 카누를 공격형 미들필더로 전격 배치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쌍용’ 이청용(22·볼턴), 기성용(21·셀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먼저 골을 터뜨린 것은 나이지리아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12분 치디 오디아(27·CSKA모스크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칼루 우체(28·알메리아)가 침투, 논스톱으로 때려 선제골을 쐈다.

이에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던 이영표가 치네두 오바시의 태클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기성용이 오른발로 날렸고 회전이 먹힌 공을 수비수 이정수가 차넣어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두번 째 골을 터뜨린 것은 주포 박주영이었다. 후반 4분 대니 시크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김남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오바시에게 백태클을 함으로써 페널티킥을 내줬고 야쿠부 아예그베니(28·에버턴)가 골키퍼 정성룡을 속이고 차넣어 2-2 상황이 됐다.

이후 양팀은 공수를 주고 받으며 상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뛰어 다녔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1승1무1패를 기록해 아르헨티나에 뒤이어 조 2위로 첫 원정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행의 경쟁국이었던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 2-0으로 패배해 1승2패로 탈락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