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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운명의 한판 ‘원정 16강’ 새 역사 쓴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2. 07:17


23일 새벽 ‘원정 16강’ 새 역사 쓴다

마침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아르헨티나-그리스전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배수진을 친 태극전사들은 21일 ‘결전의 땅’ 더반에서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해 필승 전술을 다듬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뉘어 개인기와 힘이 뛰어난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막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는 전술 등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허정무 감독은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왼발 달인’ 염기훈을 공격의 쌍두마차로 내세우는 4-4-2 전형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가르고 사상 첫 원정 16강 꿈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좌우 날개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펴고 김정우-기성용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춘다.

허 감독은 “한국의 16강 진출 운명을 가를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2패를 안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초반부터 거칠고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2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또 다시 포르투갈에 0-7의 참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에 첫 출전했던 1966년 잉글랜드대회 8강에서 포르투갈에 3-5로 역전패했던 북한은 이날 후반에만 연속 6골을 얻어맞으면서 44년만의 설욕에 실패하고 말았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