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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10명 뛴 호주와 1-1 무승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0. 07:02


가나, 10명 뛴 호주와 1-1 무승부 FIFA 남아공 월드컵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승수를 올렸던 `검은별' 가나가 2승째를 올릴 기회를 놓쳤다.

가나는 2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조별리그 호주와 2차전에서 수적 우위속에도 1-1로 비기고 말았다.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던 가나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째를 올렸으나 25일로 예정된 독일과 3차전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힘겨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반면 1차전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했던 호주는 승점 1점에 그쳤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호주는 25일 같은 시간 세르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벼랑에 몰린 호주가 선취골을 뽑았지만 예상치 못한 레드카드를 받은 뒤 동점을 허용한 아쉬운 한 판이었다.

호주는 전반 11분 칼 발레리(사수올로)가 가나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골대 정면으로 29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호주는 마르코 브레시아노(팔레르모)가 강하게 날린 슛이 가나 골키퍼 리처드 킹슨의 가슴팍을 맞고 튕겨 나오자 브렛 홀먼(아제트)가 비호같이 쇄도해 가볍게 선취골을 뽑았다.

호주가 월드컵 출전 9경기만에 처음으로 선취골을 뽑는 순간이었다.

반격에 나선 가나는 이라라힘 아예우(자말레크)와 아사모아 기안(렌)이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혀 골문에 이르지 못했다.

호주는 육탄 방어의 투혼으로 1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으나 전반 24분 또 액운이 드리우고 말았다.

가나는 오른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잡은 조나선 멘사(프리스테이트 스타스)가 페널티 정면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으나 호주 골문을 지키던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이 팔에 맞고 말았다.

의도적으로 손으로 공을 막았다고 판단한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가나는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큐얼이 받은 레드카드는 월드컵 역사상 통산 150번째였다.

1차전 세르비아전에서 페널티 결승골을 넣었던 아사모아 기안(렌)은 다시 키커로 나서 골키퍼가 넘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핌 베어벡 호주 감독은 후반들어 선수 2명을 교체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7분에는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가 가나 골문 앞에서 노마크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급하게 때린 슛이 뛰어나온 골키퍼의 다리에 걸렸고 교체 멤버인 조슈아 케네디(나고야)가 재차 슛을 날렸으나 또 골키퍼에 잡혀 땅을 치고 말았다.

가나는 경기 종료 직전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츠의 선방에 막혀 무승부가 됐다.

한편 18일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독일의 요하임 뢰프 감독이 직접 코치들을 이끌고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3차전 상대인 가나 전력 탐색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