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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와의 박지성,숙명의 맞대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6. 22:30


테베스와의 맞대결  박지성,
“오히려 마음 편하다“


박지성과 테베스가 친구가 아닌 적으로 다시 만난다.
한국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두 핵심 전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베스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지난 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박지성과 테베스는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의 친구'로 함께 성장했다.

결전을 앞둔 박지성과 테베스
이들의 만남은 지난 4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이후 61일만이다. 이번에는 맨유와 맨시티가 아닌 나란히
각자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재회하는 것이다.

영국에서도 이미 박지성,테베스 그리고 에브라가 쌓은 굳건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박지성은 소속 팀인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며 '절친' 테베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테베스가 맨유를 떠난 이후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한
박지성은 테베스와의 우정에 대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에브라가
중간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베스와의 만남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며 테베스가 활약하는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테베스는 남아공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에게 박지성을 막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적으로 만나는
박지성에 대한 경계를 표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오히려 여유롭다.
박지성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상대 팀에 있다는 것이
마음을 편히 해줄 것 같다“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테베스를 비록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자신과의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로 나도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상대에 대해 잘 알고 경기를 하는 것과 잘 모르고
경기를 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테베스의 우정을 넘어선 대결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내일이다. 결전의 날 17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