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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월드컵 열기… 일부기업 출근 늦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4. 15:37


中도 월드컵 열기… 일부기업 출근 늦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이지만 축구 열기만큼은 어느 본선 진출국 못지않게 뜨거운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월드컵 기간 출근시간을 늦추는 등 파격적인 조치를 취해 직원들의 찬사와 다른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광주일보(廣州日報는 14일 베이징의 한 기업이 월드컵 개막에 맞춰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내놓아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업체는 오전 9시인 출근 시간을 월드컵 기간 오전 10시 30분으로 1시간 30분 늦췄다. 새벽까지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느라 잠을 설친 직원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사무실에는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돕기 위한 음료수를 비치했고 상금을 내걸고 사내 승부 알아맞히기 내기도 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팀인 브라질의 경기는 술집에서 단체 응원전을 펼치면서 시청하고 모든 비용을 회사가 대기로 했다. 만약 브라질이 우승하면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턱' 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회사 측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으며 이 회사 직원들은 “직원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회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장은 분명히 브라질 사람이거나 브라질 팀의 열렬 팬일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도대체 어떤 회사냐. 이런 회사라면 청소원으로라도 취직하고 싶다“고 부러워했다.

후난(湖南)성 샹탄(湘潭)의 한 전자회사도 월드컵 기간 출근시간을 한 시간 늦췄으며 창사(長沙)의 한 기업체 직원은 인터넷을 통해 “공식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사장이 퇴근 전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으면 2시간 정도 지각해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