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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륙 137초 만에 통신 두절 “추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0. 21:57


나로호 이륙 137초 만에 통신 두절 “추락“

10일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나로호는 고도 70㎞, 거리 87㎞ 지점에서 통신이 끊겼다.


힘차게 솟아올랐지만… 10일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돼 힘차게 하늘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나로호는 이륙 137초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나로호가 굉음과 함께 화염을 뿜으며 발사대를 힘차게 솟구쳐 오르자 나로우주센터에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환희는 이내 ‘한숨’으로 바뀌었다. 수직 비행에서 킥턴까지 성공한 나로호는 발사 후 55초 만에 음속을 돌파하고 발사 215초 후 페어링이 분리되기 직전 통신이 끊겼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원인 분석 작업에 나섰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브리핑에서 “통신이 두절되기 전까지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데이터상으로 확인한 만큼 탑재 위성을 찾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적인 비행시퀀스에 따라 진행돼야 할 1단 분리, 2단 점화, 과학기술위성 2호의 분리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나로호가 통신만 두절되고 위성을 본 궤도에 올렸을 희망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항우연은 위성 자체 신호 추적을 벌였으나 성공 여부는 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항우연은 발사 1∼2시간 후 위성이 궤도 진입 후 발생하는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 수신을 통해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나로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경우 발사 13시간 뒤인 11일 오전 4시30분 무렵 시도될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의 첫 교신도 이뤄지기 어렵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