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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보험금 90억弗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7. 23:39


남아공 월드컵 보험금 90억弗  사고 우려 역대 최고… 경기장 등 46억弗 보험 가입
3일 뒤 개막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보험금이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뉴스는 세계 최대의 보험협회인 로이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6일 이같이 보도했다.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과 훈련장이 가장 큰 보험 대상으로 46억달러 상당의 보험에 가입해 있다. 이날 북한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갑자기 몰려든 인파를 경찰이 통제하지 못해 14명이 다치는 등 이번 월드컵은 사고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극우 무장세력이나 알 카에다 등에 의한 테러 우려도 제기된다.

나머지 대부분의 보험금은 경기 흥행과 관련된 것들이다. 월드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는 안전망을 가지길 원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령 의외의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해 업체들이 거액의 경품 비용을 물어야 할 수도 있고 방송 지연 사고로 광고에 영향이 생겨 방송사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결승전이 연기돼 관람객들에게 티켓 비용을 환불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국내 업체들은 한국팀의 16강 진출과 관련해 각종 경품을 내걸고 보험사에 보상보험료 60억원을 지급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진출하면서 보험사는 업체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3배 가까이 되는 173억원의 경품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 로이드에 따르면 이런 우연적인 요소와 관련한 이번 월드컵의 보험금은 43억달러가 넘는다.

더욱이 위 금액에는 스타플레이어의 경기력 및 명성과 관련한 보험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 클럽 소속의 유명 선수가 멋진 경기를 보여주면 팀의 티셔츠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겠지만 반대라면 클럽의 명성과 기념품 판매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한 경기력 부진에 따른 보험금은 정상급 스타선수의 경우 5700만달러 수준이다. 선수 개개인의 명성도 보험 대상으로 보험금은 최고 1400만달러에 달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