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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한명숙 정책토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7. 12:48


양강’ 오세훈·한명숙 예측 불허막오른 ‘서울大戰’… 여야 판세
6·2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전이 개막됐다. 6일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선대위 구성에 착수했고, 민주당도 범민주세력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다.

현재 판세는 ‘2강3약’ 구도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최소 5%포인트에서 최대 20%포인트로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야당의 숨은 표 10%’를 감안하면 두 후보 간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수도권의 밑바닥 정서가 한나라당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판세가 6(야) 대 4(여)로 열세일 정도로, ‘정권 심판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이 수도권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대폭 교체해 선거 조직력도 크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상황은 수도권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현재 여당 후보의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언제 하락추세로 반전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노풍(盧風)’이 현 정권의 심판 바람으로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세훈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3인방과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장광근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해 조직과 전략 재점검에 착수했다.

오 후보 측 이종현 선대위 대변인은 “한 전 총리 측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정치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정치논리보다는 시정에 대한 명확한 구상과 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무능한 정권과 서울시정 심판론’을 승부수로 던질 방침이다. 민주주의 후퇴, 서민경제 파탄, 남북관계 악화 등 현 정권의 실정을, 광화문 광장·막대한 서울시 부채 등 오 시장의 전시·낭비 행정을 각각 집중적으로 파헤쳐 정권 견제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도종환 시인,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을 고문단으로 내정했다.

오세훈, 한명숙 두 후보는 7일 관훈클럽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격돌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