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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하이엑스포 출발 ‘순항’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3. 07:31


2010 상하이엑스포 출발 ‘순항’… 개막 첫주말 42만명 ‘인산인해’중국관 ‘움직이는 청명상하도’ 눈길
한국관도 관광객 2만명 넘어 ‘인기’
중국 2010년 상하이엑스포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하이엑스포 조직위는 엑스포 관람객이 개막 첫날인 1일 20만7700명에 이어 2일에도 21만5300명(오후 8시 현재)이 입장해 모두 42만3000명이 엑스포를 즐겼다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들은 연휴 두번째날인 2일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체 관람객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훙하오(洪浩) 엑스포사무협조국장은 “개막 첫날 전체적으로 볼 때 엑스포가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됐다”며 “특히 1일 지정일 예약자 가운데 15만명가량이 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는 평일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일까지는 지정일 예약이 끝나게 되면 이후에는 일반관람객도 입장할 수 있어 전체 관람객수가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은 중국관으로 첫날에만 3만여명이 몰렸다. 특히 중국관 맨 윗층에 전시된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는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명상하도는 청명절 도성 내외의 번화한 강가 정경을 상세히 묘사한 그림으로 북송 시대의 풍속화가 장택단(張擇端)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중국 측은 고대 중국의 번화한 도시 풍경을 통해 중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 그림을 모티브로 원작의 700배 크기인 초대형 디지털 영상물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특히 원화 속에 있는 그림 속 인물들이 모두 움직이도록 짜여 있다. 중국 언론들도 중국관의 대표적인 전시물이자 상하이엑스포의 자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관은 첫날 9370명에 이어 2일에는 1만2000명이 입장했다. 한국관에서는 전통공연과 북춤, 염광여고의 고적대, 비보이, 재즈발레단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중국 인터넷 신문 왕이(網易)는 엑스포 뉴스를 다루며 첫 번째 추천관으로 한국관을 꼽고 한국관처럼 자국의 문자를 생동감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한 곳이 없다고 소개했다.

한편 ‘가방에 폭탄이 있다’는 승객의 농담 한마디에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 여객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중화항공(CAL) 501편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중 한 승객이 폭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동부 도시인 항저우로 기수를 돌렸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여객기 승객 293명은 항저우 공항에서 보안검사를 받았고, 폭탄을 소지했다고 주장한 승객 조지 린은 경찰에 체포됐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