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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시드니올림픽 중국 체조 동메달 박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29. 11:05


IOC “시드니올림픽 중국 체조 동메달 박탈“중국 선수 나이 조작..4위 미국이 동메달 승계
중국이 지난 2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기계 체조 단체전에 출전했던 선수 나이를 조작한 사실을 들통나 동메달을 박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OC가 시드니올림픽 당시 중국이 선수들의 나이를 조작했다는 국제체조연맹(FIG)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메달을 박탈한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동메달은 4위를 차지했던 미국에게 돌아간다.

FIG는 중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덩팡샤오가 올림픽 출전 기준 연령인 16세보다 2살 어린 14세였다는 사실을 2년간 조사한 끝에 지난 2월 밝혀내 IOC에 메달 박탈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을 넘겼다.

FIG는 신체가 자라는 중인 어린 선수들을 심각한 부상에서 보호하려고 1997년부터 시니어 대회 출전 나이를 만 16세로 정했다.

IOC의 최종 결정에 따라 덩팡샤오의 단체전 기록은 물론 마루운동(6위), 도마(7위) 등 개인 종목의 기록도 모두 삭제된다.

덩팡샤오의 나이 조작이 밝혀진 것은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언론의 끈질긴 추적과 문제 제기 덕이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중국대표팀 기술위원으로 참가한 덩펑샤오가 1986년생으로 등록된 것을 보고 이를 역산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14세였다고 새롭게 들춰냈다. 미국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이슈로 만들어냈고 FIG는 조사에 착수했다.

당황한 중국은 지방 행정 당국의 착오였다며 덩팡샤오는 1984년생이라고 우겼으나 덩팡샤오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띠'라고 밝힌 통에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다.

음력으로 따지는 소띠라면 1985년 2월20일부터 1986년2월8일 사이 태어났다는 뜻이다.

중국 선수들이 나이를 조작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이 많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미국올림픽위원회와 미국체조협회는 10년 만에 동메달을 되찾는 기쁨을 누린 셈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체조 역사상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 여자체조 간판스타 도미니크 도즈는 10년 만에 동메달을 되찾은 뒤 “정의가 승리했다“면서 “소포로 메달을 받을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며 기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