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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軍 믿지만 과감히 정비할 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23. 07:41


李대통령 “軍 믿지만 과감히 정비할 때“

“강한 군대 만들기 위해 합리적 노력… 천안함 결론 나면 행동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국방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천안함 사고원인 규명이후 단호한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군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올해는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군(軍)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특히 대통령은 “나는 기본적으로 군을 믿지만 관행적으로 계속해오던 일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군 스스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도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국가안보체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군 기강쇄신을 위해 고강도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와 군 당국에선 대통령이 병무-군수-방산 등 국방 모든 분야에서 고질적인 부조리와 비리를 척결하면서 일련의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통령은 천안함 후속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1차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 달라. 나라와 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해진 안보의식을 세우고 국민통합에도 앞장서 달라”고 군 원로들에게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어 “(침몰사고 원인조사에 따른) 결론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며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분명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공언키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모든 면에서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국가와 군을 위해 염려하고 그런 염려에서 밝히고 있는 의견들을 잘 듣고 있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군 원로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는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 육군협회 백선엽 회장, 성우회 김종호 회장 등 백전노장의 군 원로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며 국방부 김태영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김병기 국방비서관이 각각 배석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