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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김연아, 국내 팬 향해 ‘조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16. 06:30


본드걸 김연아, 국내 팬 향해 ‘조준!’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심장에 명중했던 '본드걸' 김연아의 권총이 국내 팬들을 향해 조준을 마쳤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를 앞두고 1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미디어 공개 리허설을 치렀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링크에 나온 김연아는 '핀란드 요정' 키이라 코르피와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5위 패트릭 챈(캐나다) 등 출연진 13명과 함께 오프닝 곡인 블랙아이드피스의 '아이브 갓어 필링(I've Gotta Feeling)'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연기를 점검했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인 만큼, 이번 아이스쇼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김연아다.

김연아는 오프닝 무대에서는 출연진의 선두에 서서 단체 안무를 지휘했고, '아브라카다브라'가 흐를 때는 가장 늦게 무대에 나와 긴 시간 흥겨운 연기를 펼쳤다.

아이스쇼의 주제 역시 지난 1년 동안 김연아가 겪은 도전과 성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007시리즈'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영화 '007시리즈'는 김연아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이며, '미션 임파서블'은 한국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뜻한다.

이번 아이스쇼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은 “한 시즌 동안 김연아가 밟아온 과정과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총감독을 맡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김연아 덕분에 불가능해 보였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갈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도 연기할 계획이다.

'타이스의 명상곡'은 그동안 성원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나와 팬들 모두에게 축하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최근 명예 서울시민이 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지난해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 작은 내기를 했다. 내게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하라고 권하기에 김연아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면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만큼 이번 쇼에서 작은 퍼포먼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4년 동안 아이스쇼 무대에 선 적이 없어 조금 긴장된다. 이번에는 김연아가 날 코치해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