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中, 日 마약사범 사형집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6. 14:05


中, 日 마약사범 사형집행日 수차례 우려표명 허사
중국이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6일 마약 밀매 혐의를 받던 일본인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약 밀매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일본인 아카노 미쓰노부(赤野光信.65)씨가 이날 랴오닝(遼寧)성에서 사형에 처해졌다고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카노씨는 2006년 9월 다른 남자(징역 15년형 확정)와 함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공항에서 일본에 마약 2.5kg을 몰래 보내려다가 체포돼 지난해 4월 사형 판결이 확정됐다.

중국 법원은 그가 마약 밀매를 한 명백한 증거가 있으며 사형집행은 중국 법률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일본인에 대한 사형 집행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일본이 거듭 우려를 표명하는 등 양국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아카노씨에 대해 7일 후 형을 집행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지했으며 통지를 받은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지난달 30일 사형 집행 방침을 통보받고 일본은 중국 정부의 조치를 주목해 왔다고 밝히고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도 일본 국민의 감정을 들어 사형 집행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지바 게이코(千葉景子) 일본 법무상도 “사형 집행이 지나치게 가혹한 조치“라면서 중국의 사형집행이 일본 국민의 저항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또 아카노 외에도 중국이 마약 밀수죄가 확정된 일본인 3명에 대한 추가 사형 집행계획도 통보해 옴에 따라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2일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1972년 양국간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이후 일본인이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예는 없어, 일본 내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도 영국인 마약사범 아크말 샤이크(당시 53세)씨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2001년에는 마약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신모씨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