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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약·해난사고 전문가 한국 온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6. 07:55


美 폭약·해난사고 전문가 한국 온다이르면 내주… 천안함 침몰 원인규명 합류
국방부 “조만간 생존자 증언도 공개할 것”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 규명 작업을 지원할 미국 폭약·해난사고 분석 전문가들이 이르면 다음 주 방한한다. 함체 인양 작업에 나선 군 당국은 5일 침몰사건 원인 규명 작업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미측에 폭약·해난사고 분석 전문가 파견을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협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이상의 합참의장이 주관하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황의돈 연합사 부사령관, 존 맥도날드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등 14명이 참석한 한미 군고위급 협조회의에서 이뤄졌다.


인양 준비 박차5일 백령도 앞 천안함 함미 침몰 해역에 정박 중인 민간 인양업체의 바지선에서 직원들이 인양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주변에선 고무보트에 탄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실종자와 부유물 등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한미 인양작전과 관련된 분석프로그램, 해난사고 원인 분석 전문팀 및 전문기술자문위원, 잔해 수거 및 실종자 탐색을 위한 심해 탐사 지원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미측 전문가는 미 해군의 수상전 분석센터와 미 육군의 물자체계연구소의 폭약과 해상무기, 해난사고 분석 전문가들”이라며 “전문 분야와 인원은 군사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샤프 사령관이 이미 워싱턴에 이 사항을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고 전해 사건 원인 규명을 지원한 미 전문가팀이 빠르면 다음 주쯤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정황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생존자의 증언도 조만간 공개된다. 국방부는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았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는 안정제를 투여하는 상태”라며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북한 반잠수정 활동과 연관됐다는 의혹과 관련, 국방부는 “북한 서해 모 기지에서 운용 중인 반잠수정은 지난해 12월 말 동계 결빙에 대비해 시설 내부로 이동 후 최근 실외에서 최초로 식별됐으며 현재까지도 동일 장소에서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당시 파고 2.5∼3m, 풍속 20노트 등을 고려하면 반잠수정은 운항이 매우 곤란한 조건이었다”면서 “천안함과 같은 대잠 초계함이 소나(음탐기) 체계를 가동하면 사건 당일을 기준으로 백령근해(수심 30m 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약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