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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식 교수 '간디·킹·이케다' 평화상 수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4. 22:49


박한식 교수 '간디·킹·이케다' 평화상 수상  
“남북한 평화정착위해 대화·포용정책 몸소 실천“

재미한인 정치학자인 미국 조지아대(UGA) 박한식(70) 교수가 1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평화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Gandhi, King, Ikeda Community Builder's Prize)을 수상했다.

미국의 유명한 흑인 대학이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모교인 모어하우스(Morehouse) 대학은 이날 오전 애틀랜타시내에 있는 대학 내 마틴 루터 킹 인터내셔널 채플에서 흑인 목사와 교수 및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박 교수에게 간디·킹·이케다 평화상과 메달 및 상패를 수여했다.

이 상은 모어하우스대학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인터내셔널 채플이 세계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위해 헌신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 일본의 사상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했다. 힌두교 신자인 간디와 기독교 신자인 킹 목사 그리고 일본 불교신자였던 이케다 회장이 각기 인종과 종교는 달라도 비폭력과 평화를 통한 인류애를 구현하는 공통철학에 기반하고 있는 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킹 인터내셔널 채플의 로런스 카터 학장은 시상식에서 “박 교수는 한반도에서 적대적인 남북한 간 평화조성과 정착을 위해 상호존중과 대화, 포용정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수십년간 몸소 실천하고 입증해 왔다“면서 “각국 시민들이 평화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만드는 역할모델이 된 만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문제 전문가인 박교수는 북한을 50차례 이상 방문해 남북한과 미북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특히 94년 1차 북핵위기 당시 지미카터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주선했고, 2003년 11월 북핵위기 해소를 위해 북미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 '워싱턴-평양트랙 II 포럼' 등 민간차원의 대화포럼을 수차례 개최하는 등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설계사(Architect of US-North Koerea Relations)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수상연설을 통해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는 상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평화를 강조해온 학자로서의 길을 계속 걸으며,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중동문제 등 세계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