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태균, 이틀 연속 ‘9회 짜릿타’…끝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9. 09:45


김태균, 이틀 연속 ‘9회 짜릿타’…끝냈다

지바 롯데 김태균(28)의 별명은 '김별명'이다. 수시로 별명이 바뀐다.

일본프로야구 초반 레이스 별명으로는 '9회' 또는 '해결사' 같은 것이 따라붙으면 딱 어울릴 듯하다.

김태균이 주말 2경기를 치르며 '9회의 남자'가 됐다.

김태균은 28일 일본 지바현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니혼햄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9회말 2타점 끝내기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니혼햄전에서 9회말 2타점 적시타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데 이은 9회 대활약.

김태균은 4-5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와 니혼햄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를 상대로 중견수 쪽으로 굴러가는 2타점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가 한복판 높은 쪽으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했다.

앞선 네 타석에서는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1회 3회 두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5회에는 우익수플라이로 아웃됐고,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2타점. 타율은 1할7푼4리로 여전히 저조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라면 지난 이틀간 입증한 결정력에 타율까지 보조를 맞춰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균과 함께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범호(29·소프트뱅크)는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홈 오릭스전에 8회 대타로 나와 우익수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범호는 9회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1-4로 졌다.

센트럴리그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34)은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5-2이던 9회말 등판, 최고 구속 151㎞를 앞세워 삼진 2개를 엮으며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첫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임창용은 왼손타자 가메이 요시유키와 에드가 곤살레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미우리 이승엽(34)은 벤치를 지켰다. 1루수로는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출전했다.(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