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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권희로씨 사망 주요기사로 보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7. 07:59


日 언론 주요뉴스로 보도
일본 언론들은 26일 재일교포 차별에 항의하며 야쿠자를 총기로 살해한 권희로씨의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권씨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그는 단순한 범죄자도, 영웅도 아니다”는 재일교포 2세 강상중 도쿄대 교수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강씨는 “잘못을 저지른 전(前) 죄수가 영웅인 건 아니지만, 단순한 범죄자도 아니다”며 “재일교포 4, 5세의 시대가 돼 권씨에 대한 기억은 사라져도, 그가 부딪쳐야 했던 한일 간 과거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병합 100년인 해에 숨졌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도 권씨의 사망 소식을 사회면에 비중 있게 다뤘다.

마이니치신문은 권씨가 1968년 일으킨 야쿠자 살인과 시즈오카현 후지미야 여관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자세하게 소개한 뒤 당시 인질의 한 사람이었던 여관 주인 모치즈키 에이코(望月英子)의 “추도의 뜻을 표명한다. 40여년간 사건과 관계가 있는 인생을 살았지만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반응을 실었다.

권씨의 재판 내내 대리인으로 일한 야마네 지로(山根二郞) 변호사는 “‘권희로 사건’은 뿌리 깊게 남아 있던 재일 한국인 차별 문제에 강한 충격과 함께 빛을 비춘 사건이었다”며 “권씨는 일어나서 분노의 목소리를 뿜어낸 셈”이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