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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최경주 ‘마스터스’ 도전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4. 05:56


‘탱크’ 최경주(40)가 최근 상승세를 살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80만달러)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껏 물이 오른 상태다.

7일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말레이시아오픈과 22일 막을 내린 트래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불과 3주 사이에 세계 랭킹을 96위에서 47위로 50계단 가까이 끌어올렸다.

4월8일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려면 마스터스 개막 전에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사실상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다음 주에도 최선을 다해 현재 랭킹을 유지하거나 더 끌어올리겠다“며 이번 대회에 나오는 각오를 밝혔다.

웬만한 성적만 내더라도 50위권 유지는 어렵지 않은 만큼 최경주로서는 이 대회를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와 동시에 마스터스를 대비한 워밍업 무대로 삼을 수 있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최경주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2위를 조명하며 ’최경주가 2년간 어려움을 딛고 다시 성적을 냈다’는 제하의 기사를 23일 게재했을 정도로 최경주의 상승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2008년과 2009년 등 수시로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지만 우즈가 빠지면서 우승 후보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비제이 싱(피지) 등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0.영어이름 대니 리)과 이시카와 료(19.일본), 안병훈(19) 등 유망주들의 힘겨루기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올해 유럽투어에 6차례 출전했지만 컷 통과가 한 번밖에 없는 이진명이나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첫날 12오버파의 ’참사’를 당했던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앞둔 안병훈의 성적도 지켜볼 일이다.

이밖에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