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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 18위… 목표 초과 달성밴쿠버 장애인올림픽 폐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3. 06:54


한국 종합 18위… 목표 초과 달성밴쿠버 장애인올림픽 폐막
러시아 금메달 12개로 1위
열흘간 빙판과 설원을 열정으로 녹였던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내 44개국 중 종합 18위를 차지했다.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22위에 오른다는 당초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출전 선수 규모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선수 2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전 종목에 출전했다. 그러나 알파인 기대주였던 한상민(하이원)과 노르딕 메달 후보 임학수(하이원)는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상민은 주종목인 알파인 좌식스키 대회전에서 악천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임학수(하이원)도 크로스컨트리 시각장애 10㎞ 클래식과 1㎞ 추적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세계 정상급과 약간의 기량 차이를 재확인했다.

반면 휠체어컬링은 북유럽과 북아메리카 강국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세계 최강 캐나다와도 접전을 벌인 끝에 한국의 사상 첫 동계 단체전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러시아(금 12, 은 16, 동 10)가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공동 6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메달 색깔을 따지지 않고 개수로만 순위를 매겼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황연대 성취상’의 주인공은 일본 아이스슬레지하키 주장 엔도 다카유키와 캐나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베테랑 콜렛 보고니아로 선정됐다. 성취상 시상식은 이날 휘슬러 메달스 플라자에서 진행된 폐회식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이벤트로 진행됐다.

황연대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은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함께 20돈짜리 순금 메달을 직접 전달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