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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애도물결 이어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9. 04:11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애도물결 이어져

유치원 교사가 꿈이라던 이 양의 빈 책상에는 백합꽃 한 다발만 덩그러니 놓였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며 애도의 행렬도 종일 이어졌다.

사랑하던 친구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 13살 소녀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슬픔이다.

이지영(故 이 양 초등학교 친구) : “유리아 안 좋게 죽었지만, 하늘 나라 에선 편히 쉬어.“

학부형들은 제 자식을 잃어버린 심정으로 오열했고, 제자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던 선생님들은 애끊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성렬(사상초등학교 교감) : “저희들이 최대한 이양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양의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원광(부산 덕포동) : “만일에 천국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면 거기서 다시 피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학한 뒤 닷새 동안 비어있던 이 양의 책상 위에는 '순결함'을 뜻하는 백합꽃 한 다발이 올려졌다.

꽃다운 생명이 무참히 짓밟히는 범죄가 발생하면서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