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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 여중생 11일만에 숨진 채 발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7. 06:12


부산 실종 여중생 11일만에 숨진 채 발견집서 100m 떨어진 이웃집 보일러용 물탱크 안서 발견
경찰, 달아난 용의자 추적에 수사력 집중

부산에서 실종된뒤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던 여중생이 11일 만인 6일 오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유리(13) 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실종된 이 양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권모(66) 씨 집 보일러실 위에 놓인 물탱크 안에서 이 양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양의 시신은 1.3m 깊이의 보일러용 물탱크 안에 엎드린 채 발견됐으며, 횟가루와 벽돌 등으로 위장돼 있었다.

경찰은 벽돌 사이로 나온 발을 보고 이 양의 시신으로 단정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현장을 보전하고 있으며, 날이 밝는 대로 정밀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던 이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 씨와 전화통화를 끝으로 실종됐다.

경찰은 이 양이 평소 늘 가지고 다니던 휴대전화와 안경이 집안에 그대로 놓여 있고, 발자국 등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근거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 왔다.

경찰은 이 양의 신변 안전을 위해 비공개 수사를 하다가 실종 3일 만에 공개수사에 나서 지금까지 연인원 1만9천521명과 헬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특히 경찰은 성폭행 전과가 있는 김모(33)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까지 했으나 지난 3일 새벽 수색도중 폐가에서 발견한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경찰은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김 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