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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민투표 방식 설문’서 원안 우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5. 14:26


세종시, ‘국민투표 방식 설문’서 원안 우세

찬반으로 묻는 세종시 국민투표 방식이 어느 한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찬반으로 물을 경우 원안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일 세종시 국민투표가 이뤄질 경우를 가정해 3월 2~3일 각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수정안에 대한 찬반에서는 수정안 찬성 의견이 42.8%, 반대가 45.8%로 반대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원안에 대한 찬반에서도 원안 찬성이 45.9%로 반대(42%)를 웃돌아 두 방식 모두에서 원안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 중에서 어느 방안을 선호하는지 선호도 방식으로 실시한 2월 26일 조사에서는 두 방안이 34%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국민투표에 부쳐질 경우 수정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수정안 찬반에 대해서는 서울(찬성 54.1%〉 반대 27.7%)과 인천/경기(48.6% 〉43.4%)에서만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특히 대전/충청(31.7%〈65.6%)을 비롯해 전남/광주(17.4%〈67.3%), 전북(16.3%〈77.6%)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수정안 반대(55.9%)가 찬성(37.3%)을 크게 웃도는 반면, 여성은 찬성이 48.1%로 반대(36.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67.6%가 정부 수정안에 찬성 의견을 나타내 반대(24.3%)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민주당(20.9%〈64.6%)과 자유선진당(24.8%〈68.5%)을 비롯한 기타 정당 지지층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원안에 대한 찬반에서도 서울(찬성 34.2%〈반대 48.5%)과 인천/경기(42.6%〈47.0%)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전/층청(61.4%〉30.6%)과 부산/경남/울산(54.9%〉33.1%), 대구/경북(49.8%〉38.5%), 전남/광주(46%〉42.6%)에서는 원안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역시 원안 찬성(52.5%)이 반대(39.4%)를 크게 웃도는 반면, 여성은 원안 반대(44.6%)가 찬성(39.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3.3%가 원안 반대 의견을 내보여, 찬성(37.1%)보다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44.4%)이 반대(40.1%)보다 약간 많았으며,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원안 찬성이 65.3%인데 반해 반대는 24.8%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이 조사가 3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고 밝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