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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5000m계주 은메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27. 13:29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계주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수-성시백-이호석-곽윤기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릴레이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에 실패했다. 1000,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정수는 3관왕에 도전했지만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과를 올리며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프랑스, 미국, 캐나다, 중국이 파이널A에서 경쟁을 벌였다. 앞선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성시백이 1번주자로 나선 가운데 45바퀴를 도는 기나긴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국은 성시백-곽윤기-이호석-이정수 순으로 침착하게 레이스를 전개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앞에서 초반 레이스를 이끄는 가운데 한국은 3위권을 유지했다.

기계가 돌아가듯 흔들림없이 교대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은 32바퀴를 남기고 곽윤기가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캐나다의 견제로 추월에 실패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도 계속해서 바짝 뒤쫓았다.

한국은 1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캐나다가 앞으로 치고나온 가운데 한국은 캐나다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캐나다를 추격한 한국은 하지만 3바퀴를 남기고 혼전 속에서 선두 캐나다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한국으로선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팀과의 가벼운 충돌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치고나설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캐나다는 레이스 초반부터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선두에 나선 뒤 끝까지 유지하면서 금메달을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으로선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마지막에 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한 것도 값진 결과였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