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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청소년들 졸업식 뒤풀이 충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22. 12:01


李대통령 “청소년들 졸업식 뒤풀이 충격“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중학교 졸업식 추태가 논란을 빚는데 대해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책임감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35차 대국민연설을 통해 “일부에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졸업식 뒤풀이 모습은 충격이었다”면서 “그런 일을 한 아이 대부분이 ‘원래부터 그랬다. 우리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육체적 폭력과 성적 모욕이 해를 거듭해 대물림되고 증폭되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잘못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찌 아이들만 나무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어 “선생님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아이들 문제를 보면서도 모른 척했던 모든 어른들이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당장 졸업식 문화를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면서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미래 인재는 공부도 잘 하지만 몸과 마음도 건강한 세계 시민이어야 한다. 책임윤리나 도덕적 소양 같은 인성교육 또한 교육의 목표이자 교육자의 사명”이라면서 “능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참다운 미래 인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 “기업들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 선생님들이 열과 성을 다해 제자들을 더 보듬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이 사건을 보도하는 방송의 책임을 거론하며 “이번 일과 관련해 특별히 저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영상매체에 걱정이 많다”며 “방송이나 영화나 인터넷 같은 매체에 종사하는 분들께 청소년들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더 생각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두려움 없이 빙판을 달리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또 “세계 언론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 국격을 높여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동계 스포츠에 있어서도 명실상부한 강국으로 거듭났다고 극찬한다”고 강조하는 등 국민을 고무시켰다.

아울러 대통령은 “지난 20년동안 올림픽에서 4전5기의 위대한 도전을 펼친 이규혁 선수를 기억하고자 한다”며 “비록 목표했던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지난 기간 그의 분투-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