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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공동 2위…2년만의 우승 보인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2. 10:21



최경주, 공동 2위…2년만의 우승 보인다  

AT&T 페블비치 1R…위창수도 공동 17위 올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던 ‘탱크’ 최경주(40)가 부활의 샷을 날렸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 · 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1라운드에서 J B 홈즈(미국)와 함께 7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완벽한 1라운드였다. 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5~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전반 9홀을 5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후반 9홀에서도 버디만 2개를 추가하며 7언더파를 때렸다. 8언더파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57%로 썩 좋지 못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8%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최경주를 괴롭혔던 퍼트가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643개로 실수가 적었다.

최경주는 “지난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퍼트 때문에 고전했는데 퍼터의 헤드가 휘어진 사실을 알았다”면서 “7~8년 동안 페블비치에서 라운드를 했는데 오늘 날씨가 가장 좋았던 덕분에 컨디션과 퍼트 감각이 최고였다. 또 비거리가 늘어 두 번째 샷을 할 때 거리 부담이 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소니오픈 이후 무려 2년 만에 잡은 우승 기회다. 3~4라운드 역전 우승보다 1~2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타수를 줄여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7승을 올린 최경주의 우승 공식이기에 2라운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위창수(39 · 테일러메이드)도 4언더파를 치며 공동 17위에 올랐다. 순위는 최경주보다 낮지만 위창수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남은 라운드 선전 가능성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재미교포 나상욱(26 · 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