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中, 獨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1. 06:05


中, 獨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 등극작년 1조2000억弗… 독일보다 1000억弗 많아
정부 통계로 확인… 위안화 절상압박 거세질듯
중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위안화 절상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1094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대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았던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17.7% 늘어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의 최대 대목인 설(춘제·春節)이 지난해엔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달 수입은 953억7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사상 최대치인 85.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41억6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총 무역액(수출+수입액)은 2047억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었다.

중국의 수출 강세가 지속함에 따라 긴축과 통화절상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위안화 절상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역별로 미국과 EU가 지난달 무역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 중·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힘입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와의 무역액이 80%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해 수출 규모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수출국으로 공식 등극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009년 독일의 수출이 1950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5분의 1가량 감소하면서 중국이 세계 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10일 중국의 지난해 수출 총액을 발표한 이후 중국이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은 나왔으나 양국 정부의 통계를 통해 공식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9일 지난해 독일의 수출이 2008년에 비해 18.4% 줄어든 8032억유로(1조1000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 1조2000억달러보다 1000억달러나 적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은 2007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수출액 규모에서도 독일을 추월했다. 독일은 2003년 미국을 따돌리고 수출 1위국에 오른 뒤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