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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둑계 11세 프로기사 탄생 사상 최연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8. 06:52


日 바둑계 11세 프로기사 탄생사상 최연소… 조치훈 보다 3개월 빨라
일본 바둑계에 사상 최연소인 11세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6일 도쿄 지요다구의 일본기원에서 열린 2010년도 기사 채용 시험에서 올해 11살로 초등학교 5학년생인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사진)의 입단이 결정됐다. 리나가 정식으로 프로에 입문하는 4월1일의 나이는 정확하게 11세6개월이다. 기존의 사상 최연소 기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조치훈 혼인보의 11세9개월보다 3개월 빠른 셈이다.

리나는 일본기원이 실시하는 여류기사 특별채용 본선에 3차례 도전한 끝에 프로기사의 꿈을 이뤄냈다. 그는 “이제는 여류기사 타이틀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바둑계는 리나가 일본의 전설적인 기사인 고 후지사와 히데유키(藤澤秀行) 명예혼인보의 손녀라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 리나의 프로 입문으로 후지사와 가문은 3대가 프로 바둑 가업을 잇게 됐다. 리나의 아버지 가즈나리(一就)도 프로 8단의 현역 기사다. 지난해 5월 작고한 후지사와 명예기성은 한국의 바둑황제인 조훈현 9단과 두터운 친분으로 유명하다.

바둑의 천재이면서 술과 도박을 좋아해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후지사와 명예기성은 조훈현 9단이 어린 나이로 일본에서 외롭게 바둑 유학을 할 당시 나이를 초월해 연습 상대가 돼줬고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지사와 명예기성은 조훈현 9단의 ‘제2의 스승’으로 불린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