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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전자랜드 꺾고 6강 예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7. 07:11


-프로농구- 삼성, 전자랜드 꺾고 6강 예약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18승23패가 된 삼성은 7위 전자랜드(15승29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02-200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간 삼성은 프로농구 팀 연속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13경기가 남은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6승만 보태도 전자랜드는 최소한 잔여 10경기에서 9승을 올려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날 이겼더라면 삼성과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며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었던 전자랜드는 초반 몸이 늦게 풀려 낭패를 봤다.

삼성은 1쿼터부터 빅터 토마스, 이승준의 득점포가 불을 뿜어 20-6으로 기선을 잡았고 1쿼터를 28-10으로 마무리하며 전자랜드의 기를 꺾어놨다.

전자랜드가 2쿼터에 힘을 내며 전반까지 10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이승준의 2점슛, 김동욱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48-33을 만드는 등 점수 차를 오히려 벌렸고 62-50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는 차재영의 3점슛, 김동욱의 중거리포를 묶어 67-5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57-71에서 서장훈, 라샤드 벨, 이한권 등의 연속 득점으로 65-71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종료 1분07초를 남기고 삼성 이상민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5초 규정 위반으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다시 공격권을 내주는 바람에 6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삼성은 이승준이 17점, 9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 8연패 뒤 2연승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24점을 넣었으나 팀 패배에 땅을 쳤다.

부산에서는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와 연장 접전 끝에 83-80으로 이겼다.

KT는 4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로 74-7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조성민은 팀이 1점을 앞선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승부를 가르는 2점슛까지 넣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KT는 조성민이 24점, 제스퍼 존슨이 19점을 넣었고 모비스는 함지훈이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2위 전주 KCC에 0.5경기 차로 쫓긴 모비스는 이날 체력 소모가 많았던 가운데 7일 KCC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선두 수성에 부담이 커졌다.

원주 동부는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84-78로 이겨 최근 3연승, 홈경기 6연승, KT&G 상대 5연승을 계속했다.

전반까지 37-43으로 뒤진 동부는 3쿼터에 26점을 넣고 KT&G를 19점에 막아 승부를 뒤집었고 4쿼터에서만 7점을 넣은 김주성(21점.9리바운드)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1위 모비스와도 2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황진원이 17점으로 분전한 KT&G는 동부와 반대로 최근 3연패, 원정 경기 9연패, 동부와 상대 전적 5연패를 끊지 못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