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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넘고 남아공 간다”허정무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4. 21:24



韓·中·日·홍콩 풀리그… 2연패 자신감

허정무호가 동아시아 정벌에 나섰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대표팀은 6∼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동아시아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2008년 중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15분 홍콩, 10일 오후 7시15분 중국, 14일 오후 7시15분 일본과 각각 맞붙는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 앞에 동아시아대회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월드컵 본선이 최종 목표”라며 “일본과 중국이 만만하지 않은 상대이고 자존심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국내파 선수 점검과 관련해 “선수들의 특성 파악은 이미 대체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이 국내파들에게 마지막 기회는 아닐 것”이라며 “K-리그가 진행되면 좀 더 세밀히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에서 뛰는 안정환(다롄스더)은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 주기 때문에 믿음이 가는 선수”라며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현재 상태이기 때문에 더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동아시아대회는 국내파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팀 전술 수행 능력을 중점 점검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선수들의 능력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여일에 걸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잠비아 등과 5차례 맞붙어 5전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잠비아전(2-4패)에서는 허정무호 출범 후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맥없이 무너졌고, 남아공 현지 프로팀 플래티넘 스타스와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또한 주어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헛심’만 쓰는 등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목포 축구센터에서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5월 에콰도르와 평가전

한편 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해 5월16일 에콰도르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유력하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한국 49위)로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승5무7패(승점 23)로 6위를 차지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다. 한국은 에콰도르 대표팀과 1994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 한 차례 맞붙어 1-2로 졌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