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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자체 호화청사 또 질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4. 07:25


뿔난 李대통령, 지자체 호화청사 또 질타



자치단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따른 국민적인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또다시 이런 행태를 질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7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에너지를 최고로 낭비하는 빌딩을 지었다고 하는데 시대에 맞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며 “지자체장이 인식이 부족하면 주민들을 주도할 수 없다”고 지적,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에너지절약)캠페인에 나오면 ‘당신이나 잘 하세요’라고 할 것 아니겠느냐”면서 “공직자는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라고 지자체 호화청사 문제를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기후변화 전략을 짜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지자체는 호화스러운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 “미래를 위해 건물을 짓는 것은 반대 안하지만 미래를 위해 좋은 건물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건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나 문제는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지시킨 뒤 “대한민국은 녹색성장이 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반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이라며 에너지낭비가 심각한 호화청사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밝힌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계획’을 거론,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우리정부가 경제성장을 기후변화에 대비하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비전을 내놓은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우리를 돌아보면 녹색성장이란 것이 생활화가 안 돼 있어 세계에 내놓고 얘기하기 미안한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해야 할 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국민이 생활에서 해야 할 일도 있다”며 국민적 인식전환과 더불어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엔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김형국 위원장, 이달곤 행안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진식 정책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진영곤 사회수석, 진동섭 교과수석이 참석했다.

녹색성장위는 이에 앞서 ‘생생도시(Eco-rich)’선정과 함께 전남 순천시에 대통령 표창, 경남 창원시- 광주 서구-경남 남해군엔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으며 고출력 고에너지 리튬폴리머전지 설계 및 제조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LG화학 등은 ‘녹색기술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