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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생존률 2.4%…응급처지 교육 시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31. 13:13


심장마비 생존률 2.4%…응급처지 교육 시급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심장마비이다.

지난 몇 년 사이 심장 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지목될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응급처치만 잘해도  살릴 수 있다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에 질식해 심장까지 정지됐던 한 남성이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빠른 응급처치 덕분이다.

<인터뷰>조기영(대전소방본부) : “환자는 호흡, 맥박, 의식이 없었는데 저희가 구급차 안에서 이송하면서 계속 심폐 소생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을 구하는 경우는 고작 백 명에 두 명 정도이다.

쓰러지고 4분 안에 응급조치를 하면 절반을 살릴 수 있지만, 대부분 구조대만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기 일쑤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답했지만, 실제상황에서 활용한 경우는 5%에 그쳤다.

알고는 있는데 해본 적이 없어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2년 전부터 관공서와 주요 역에 심장 충격기 1,200개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무용지물이다.

<인터뷰>성미애(대전시 판암동) : “기계가 있는 것도 저는 신기하고 처음보고,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한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환자는 평균 2만여 명.

하지만 90% 이상이 제때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