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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100억 달러 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31. 13:00


빌 게이츠 “100억 달러 더”  
백신 개발에 기부 … “어린이 760만 명 생명 구할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4)가 운영하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앞으로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는 “기부한 돈은 소아마비 등 각종 백신 연구개발과 최빈국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밝힌 기부액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10조9200억원)보다 많은 돈이다.

400억 달러(약 46조원)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히는 그는 재산의 대부분을 멀린다와 함께 2000년 설립한 세계 최대 자선기관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게이츠 부부는 이미 예방 백신의 연구개발 등에 써달라며 45억 달러를 약정한 상태다. 이번 기부는 이와 별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10년간 백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백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되찾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으로 어린이의 생명을 얼마나 구할 수 있는지 계산해온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은 “개도국의 백신 접종률을 90%까지 확대할 경우 2019년까지 5세 이하 어린이 760만 명을 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게이츠 재단은 2014년부터 시작되는 말라리아 백신 접종으로 110만 명의 생명을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