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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31. 12:48


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누가 될까
극장가의 대목인 설 연휴(2월 13-15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를 노리고 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의형제'(2월 4일 개봉)가 유일하다. 외화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공자-춘추전국시대' 등이 11일 개봉한다.

무엇보다 기대작 '의형제'가 '아바타'의 기세를 완전히 꺾고 국산 영화의 자존심을 세워놓을지가 관심이다.

◇한국 영화 기대작 '의형제' = '의형제'의 어깨가 무겁다. 시사회에서는 일단 호평을 얻어 '아바타'의 기세를 꺾을 기대작으로 부각돼있다.

분단과 외국인 노동자라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흘러가는 이 영화는 송강호의 '종합선물세트' 연기가 주는 웃음과 '전우치'로 주가를 올린 강동원의 매력, 그리고 남북한의 두 남자가 나누는 형제애가 주는 감동이 있다. 그래서 가족 관객층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을 듯하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설을 노리고 있다가 개봉을 한 주 앞당긴 '식객:김치전쟁'과 김윤진이 주연한 '하모니'도 28일 개봉해 설 연휴 극장가 전초전에 나섰다.

어머니의 손맛을 최고로 내세우는 '식객:김치전쟁'과 여성 수감자의 애끊는 모정을 그린 '하모니' 는 모두 감정에 다가가는 영화들이다.

또 그동안 유일하게 '아바타'에 맞서온 '전우치'와, 스릴러 '용서는 없다', 11년 만에 찾아온 속편 '주유소 습격사건2' 등 1월 개봉작들도 설 연휴까지 관객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바타'의 바통은 누가? = 외화는 편수는 많지만, 규모가 큰 영화는 많지 않다.

폭스의 판타지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의 '공자-춘추전국시대',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할리우드 스타들이 무더기로 출동하는 로맨틱 코미디 '발렌타인 데이'가 11일 동시에 개봉한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퍼시 잭슨이 현대 도시에 사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전쟁을 막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공자-춘추전국시대'는 제작비 350억원을 들인 대작이고,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3D로도 상영된다. '발렌타인 데이'는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애슈턴 커쳐, 앤 해서웨이,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등이 출연해 사랑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아바타'의 경우는 일단 현재 500개 이상인 상영관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객 1천만을 넘기면서 2D 상영관의 관람객 수가 주춤하고, 배급사인 폭스코리아가 새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개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매진을 기록하는 3D와 3D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한 인기는 이어질 듯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꼬마 니콜라'와 휴 그랜트-새라 제시카 파커의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는 28일 먼저 개봉해 설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