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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랜드마크 `인공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7. 15:03



한강 랜드마크 `인공섬` 내달 6일 뜬다

제2섬 이틀간 대규모 진수작전
8월까지 3개섬 공사 마무리
  
서울시는 내달 6일 동작대교 남단에 플로팅 아일랜드 세 개의 인공섬 중 제2섬을 띄운다고 27일 밝혔다.

한강의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구성하는 3개의 섬 중 제2섬이 완성돼 내달 6일 한강물에 처음으로 뜬다.

공연장과 컨벤션장, 수상레저 시설 등을 갖춘 플로팅 아일랜드는 8월까지 세 인공섬 부유체 제작과 상부시설 공사를 마치고 반포대교 남단 인근의 한강에 자리를 잡는다.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 = 서울시는 '플로팅 아일랜드' 제2섬의 부유체 진수작업을 내달 5~6일 한다고 27일 밝혔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964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수상 복합 문화레저시설이다.

플로팅 아일랜드를 구성하는 세 섬 중 가장 먼저 내달 6일 띄워지는 2섬(3천271㎡) 부유체는 가로 12m, 세로 3m, 높이 3m의 철제 블록 134개를 이어붙여 만들었다.

2섬은 젊음과 축제를 테마로 하는 문화체험 존과 이벤트 공간인 '비트광장' 등을 갖춘 역동적인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2섬에 이어 3월에는 가장 큰 섬인 제1섬(4천737㎡)이, 4월에는 제3섬(1천200㎡)이 각각 제작을 마치고 진수된다.

1섬에는 연극, 콘서트 공연 등이 가능한 692석 규모의 다목적 홀과 옥상정원 등이 들어서고 3섬에는 보트 계류장 등 수상레저 시설물이 설치된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한강 교량 등 시설물 설계 기준 이상의 안전설계로 200년 만에 찾아오는 큰 홍수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하면 한강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이 3만7천t에 달해 한강수위는 16.11m까지 오른다.

또 1, 2섬은 각각 10개, 3섬은 8개의 쇠사슬로 한강 바닥에 고정돼 인공위성 위치확인 장치를 통해 정해진 위치에서 1m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정된다.

◇제2섬 이틀간 대규모 진수 작전 = 제2섬 부유체는 동작대교 남단 둔치에서 내달 5∼6일 이틀에 걸쳐 인근 한강물에 띄워진다.

2섬은 무게가 2천t에 달해 바로 앞 한강물까지 60m에 불과한 거리를 이동하는데 이틀이나 걸리는 것이다.

진수작업에는 육상 이동 경로에 에어백을 깔고 섬을 들어 올려 윈치(쇠사슬을 풀고 감는 장치)로 옮기는 에어백 공법이 이용된다.

이 작업에는 개당 400t을 지탱할 수 있는 지름 2m, 길이 12m의 원통형 에어백 24개가 동원된다.

1.7㎏/㎠의 공기압으로 부풀려진 에어백은 이동경로를 따라 3∼4열로 나열돼 섬을 받치고, 섬이 지나간 자리의 에어백은 앞쪽으로 옮겨져 다시 섬을 지탱한다.

섬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섬의 앞뒤를 윈치로 잡아당기면서 이동 속도를 조절한다.

한강 위에 띄워진 2섬은 임시 닻으로 고정돼 상부시설 설치 공사를 거치고 나서 이르면 5월 말 최종 위치인 반포대교 남단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플로팅 아일랜드는 공연, 컨벤션, 전시를 비롯해 수상레저 등 한강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문화 레저 서비스를 제공해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 화 복 지 신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