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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기반 ‘종모우관리’ 위험분산방안 필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5. 23:01



개량기반 ‘종모우관리’ 위험분산방안 필요

■‘한우 종모우기지’ 서산, 구제역 의심축 신고에 ‘초비상’

  서산에서 한때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발생하면서 농협한우개량사업소는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사업소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들이 방목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충남 서산지역 젖소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우농가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서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우 종모우를 생산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있기 때문이다.

농협개량사업소 전체직원 출·퇴근 차단…이동 제한도
보유정액 대전 긴급이송…보증씨수소 57두 수송 대기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철저한 소독과 방역활동을 전개해온 농협한우개량사업소는 지난 18일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젖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됨과 동시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체 직원에 대한 출·퇴근 금지와 사업소 내 우사 간 이동금지 조치는 물론 전 직원이 구내식당에서만 식사하도록 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또 해미-운산 간 647번 지방도로 이동 차량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사업소 내에 보관 중이던 49만1천스트로 물량의 정액 역시 이날 중으로 대전시 유성군 원내동에 위치한 농협목우촌 대전지사 물류창고로 이송했다. 보증씨수소 57두는 무주 분산사육장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대기시키기도 했다.
의심축에 대해 20일 최종 판정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업소는 특별 방역대책을 지속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국내 한우 종모우 관리에 대한 문제가 한우농가는 물론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가축육종 전문가는 “전국으로 공급되는 한우정액을 생산하는 곳이 한 곳뿐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과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정부와 농협이 종모우를 분산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차제에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종모우 관리 상황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각 현별로 종모우를 선발 관리하면서 가축질병 발생에 대비하는 한편 다양한 형질의 종모우를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