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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70% “오자와 퇴진해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9. 06:31


日 국민 70% “오자와 퇴진해야”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내각·당 지지율 동반 급락
정치자금 수사 거센 후폭풍… 하토야마 정권 큰 부담
일본 검찰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에 대한 정치자금 수사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의 퇴진을 원하는 국민 여론이 70%대까지 치솟으면서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시작된 통상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심의와 각종 쟁점법안을 처리하고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은 정권 운영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가 오자와 간사장의 측근인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 중의원 등 전현직 비서 3명을 전격 체포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16∼7일)에서 ‘오자와 간사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당직뿐만 아니라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50%나 됐다.

이날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오자와 간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67%였다.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이 같은 여론 악화는 곧바로 하토야마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5%로 가장 최근인 8∼10일 조사의 56%에 비해 11%포인트 추락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39%에서 34%로 하락했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42%로, 12월 19∼20일 조사의 48%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그러나 간사장 업무를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참의원 의장에게 일시 위임한 뒤 지방을 돌며 참의원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17일 나가사키(長崎) 당지부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18일에는 후쿠이(福井)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나가사키 당 지부 행사에서 “저는 신념에 따라 정권교체가 가능한 민주주의를 일본에 정착시키는 것을 최대의 꿈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국민이 최종 판단할 기회는 선거밖에 없다. 꼭 선거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니시마쓰(西松)건설의 정치자금 불법수수 사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한번 낙마했다가 8·30총선 승리로 오뚝이처럼 일어선 오자와 간사장이 이번에도 참의원 선거를 통해 국면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